이재명 “빈손외교 넘어 아무 실익도 없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외교에 대해 “순방의 성과가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순방을 다녀왔는데 순방의 성과가 없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해서 내놓은 내용이 없다”며 “일본과의 외교는 굴욕적 외교라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순방을 시작하면서 사고를 쳤다. MBC를 전용기에 타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있을 수 없는 사례고 언론 탄압”이라며 “이런 방식은 정말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이) 갈 때 이태원 핼러윈 참사 가장 중요 핵심 범죄대상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인사를 받으며 어깨 툭툭 치고, 들어올 때도 또 제일 앞에 이 장관이 쫄래쫄래 가서 인사했다”며 “이런 대통령을 국민이 좋아하겠나. 그래서 그런지 세계에서도 우리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세계 22개국 중 꼴찌”라고 주장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9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22개 주요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도자 지지율 조사 결과를 언급한 것인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 조사에서 주간 집계 기준 최저치인 16%에 그쳤다. 서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손 팻말을 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도 당 회의에서 “이번 외교 과정에서 참으로 아쉬운 점이 많이 드러났다”며 “미국과 일본의 대중 압박 공세 전략에 일방적으로 편승하는 모양새를 띠면서 일종의 자충수를 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손 외교를 넘어 아무런 실익도 없었다”며 “어쩌면 국익을 위태롭게 하는 진영대결의 장기말이 된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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