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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초등학생'…케냐 초등학교 다니던 할머니 100세 일기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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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18 19:37:47 수정 : 2022-11-18 19: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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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최고령 초등생' 프리실라 시티에네이 할머니, 100세 일기 사망
다큐 영화 모티브 되기도…케나 빈곤 지역 낙후된 교육 환경 경각심
"젊은 나이에 정규 교육 이수 못받은 이들에 영감·용기 주고 싶어"

'최고령 초등학생'으로 알려진 할머니가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는 17일(현지시간) 케냐의 '비전 초등학교'에서 초등교육을 받던 프리실라 시티에네이 할머니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프리실라의 손자인 새미 셉시로르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리실라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100세.

 

90세까지 조산사(助産師·출산을 돕는 일을 하는 사람)로 수십 년간 일한 프리실라는 케냐 정부가 초등교육에 대한 학비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2015년, 93세의 나이로 증손자뻘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프리실라를 '고고'('할머니'를 뜻하는 현지 칼렌진어)라고 부르며 함께 수업을 들었다.

 

프리실라의 사연은 이후 프랑스 다큐멘터리 영화 '고고'(2020)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프리실라는 영화 프리미어 행사에서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과 만났으며, 대중들에게 케냐의 몇몇 빈곤한 지역에서의 낙후된 교육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프리실라는 지난 2015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학교에 다니기엔 내가 너무 늙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게 늙은 나보다 훨씬 젊은데도 정규 교육을 이수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교육을 받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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