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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돌아선 뒤 “MBC가 뭘 악의적으로 했나” 질문…대통령실 “전 세계 상대로 거짓 방송”

입력 : 2022-11-18 14:35:37 수정 : 2022-11-18 15: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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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18일 도어스테핑서 “MBC 전용기 배제는 악의적 행태 보였기 때문”
대통령실, ‘MBC가 뭘 악의적으로 했나’ 질문에 10가지 사유 포함된 서면 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MBC가 뭘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죠?”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진행된 18일 오전, 윤 대통령이 관련 질의응답을 끝내고 발걸음을 옮기자 한쪽에서 이 같은 질문이 나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따로 답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무엇이 악의적인가’라는 질문은 “MBC의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 안보에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그런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MBC가)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던 윤 대통령 답변에 대한 반응으로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을 향한 국민과 언론의 비판에 늘 마음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MBC 출입기자들의 전용기 탑승 불허 통보는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 일환으로 부득이한 조치였으며, 언론은 입법·사법·행정부와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4개의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어떤 판결을 했을 때, 국민들께서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까 거기에 대해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하시진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더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더구나 그것이 국민들의 안전보장과 관련된 것일 때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MBC가 뭘 악의적으로 했다는 건가’라던 현장에서의 질문에 10가지 사유가 포함된 답변을 서면브리핑에서 내놓았다.

 

대통령실은 “음성 전문가도 확인하기 힘든 말을 자막으로 만들어 무한 반복했다”며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 국회 앞에 미국이란 말을 괄호 안에 넣어 미 의회를 향해 비속어를 쓴 것처럼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MBC 미국 특파원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욕설을 한 것처럼 기정사실화해 한미동맹을 노골적으로 이간질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우리의 관계는 끈끈하다’던 미 국무부의 회신을 MBC가 보도하지 않은 점과 MBC에 해당 사안을 문제 삼자 ‘어떠한 해석이나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발언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거짓말한 점도 악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짜뉴스가 나가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보다 다른 언론사들도 가짜뉴스를 내보냈는데 왜 우리에게만 책임을 묻느냐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공영방송 MBC에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사과는커녕 아무런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어 악의적”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MBC의 각종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대통령 부부와 정부 비판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그 과정에서 대역을 쓰고도 대역 표시조차 하지 않아 악의적”이라고도 밝혔다.

 

나아가 “이런 문제가 왜 반복되는지 공영방송으로서 성찰하기보다 ‘뭐가 악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바로 이게 악의적”이라고 대통령실은 언급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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