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원점수? 표준점수?…대입 용어 이건 알아야

입력 : 2022-11-17 14:02:56 수정 : 2022-11-17 14:02:5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은 '기본'
등급은 '수능최저', 표점은 정시에 활용돼
대학별 '변환표준점수', 주로 탐구영역에
"가채점 신속·정확히…결과 맹신 말아야"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복잡한 대입 용어들의 정확한 뜻을 알아야 향후 대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용어는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다. 이 중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내달 9일 교부되는 수능 성적표에 표시된다.

 

원점수는 말 그대로 채점 결과다. 100점 만점인 국·수·영, 50점 만점인 한국사·탐구에서 몇 점을 획득했는지 뜻한다.

 

백분위는 자신의 표준점수가 상위 몇 %인지 나타낸다. 어떤 수험생의 백분위가 80이라면, 그 영역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성적을 받았다는 뜻이다.

 

이를 기준으로 등급이 결정되는데, 1등급을 받으려면 상위 4%, 2등급은 상위 11%, 3등급은 상위 23% 안에 들어야 하는 식이다. 각 등급이 나뉘는 원점수를 소위 '등급컷', '등급 구분 원점수'라고 부른다.

 

등급은 주로 논술 등 수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할 때 활용된다. 가령 올해 홍익대 인문계열 논술의 경우 지원자가 '국·수·영·탐 중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7 이내'여야 하는 식이다.

 

정시 등 대입전형에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가 쓰인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다. 시험의 난이도가 어려울수록 원점수 평균은 낮아지기 때문에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게 된다.

 

지난해 국어와 수학 영역에 선택과목 제도가 도입된 이후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조정 표준점수'를 산출하고 있다.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통과목 원점수 평균을 활용해 표준점수를 조정하는 것이다.

 

평가원이 산출하는 표준점수와 별개로 일부 대학에서는 각 대학별 공식에 따라 변환표준점수를 산출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백분위를 활용하며,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주로 상위권 대학들이 탐구영역에서 변환표준점수를 채용하고 있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9일 교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시 지원생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탈락자가 발생한다.

 

이밖에도 중복 합격 등으로 인한 미등록을 포함해 수시전형에서 계획된 인원보다 적은 인원이 선발되는데, 이를 정시모집에 더한 규모를 '수시 이월 인원'이라고 한다. 최종 정시모집 인원은 이 수시 이월 인원이 더해진 만큼으로 추후 확정된다.

 

입시 전문가는 수능이 끝나고 신속한 가채점을 진행하되 그 결과를 맹신하진 말라고 조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만약 어떤 답을 썼는지 헷갈리는 문제가 있다면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좋다"며 "그래야 입시전략 수립에서 오차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남 소장은 또 "평가원의 표준점수 조정 산출 방식으로 인해 자신의 성적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수험생들은 등급간 오차가 발생할 것을 감안해 가채점 결과는 보수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수능 가채점 결과는 정시 지원권 가늠과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저에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정시 지원 가능 대학과 수시 지원 대학 중 어느 대학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자"고 말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