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배용준(사진 왼쪽)의 은퇴설이 제기된 가운데 그의 아내인 슈가 출신 배우 박수진(사진 오른쪽)의 행보와 배용준의 자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13일 OSEN은 배용준 측근의 말을 빌려 “현재 배용준은 아내 박수진(오른쪽 사진), 남매 등과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OSEN에 “배용준이 육아와 가정생활에 전념하고 있는 중”이라며 배용준과 최근까지 연락을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측근은 “배용준은 하와이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생활하는 데 만족하고 있다”며 “배우 활동이 10년 이상 중단되면서 현재 사실상 관리할만한 홈페이지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측근은 “배용준이 따로 말만 안했을 뿐, (2018년) SM에 보유했던 주식을 넘겼을 때 한국 연예계에선 아름다운 퇴장을 한 셈“이라며 “(배우로서) 은퇴나 다름 없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배용준의 공식 홈페이지는 도메인 갱신을 하지 않아 관리회사의 메시지가 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주목받은 배용준의 아내 박수진은 아직 소속사 키이스트 소속으로 소속엔 변화가 없지만 활동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용준은 대표였던 전 소속사 키이스트 지분을 SM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한 뒤 별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배용준이 보유한 지분은 1945만5071주로, 500억원 상당이다. 2006년 키이스트의 전신인 오토원테크에 90억원을 투자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대주주가 된 그는 12년 만에 약 400억원의 차익을 냈다.
SM 측은 인수 대금 500억원 가운데 150억원은 현금으로, 350억원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주 91만9238주로 지급했다. SM의 주가는 당시 4만원대였지만, 4년 만에 61% 올라 6만5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배용준이 이후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다면 보유한 주식 가치는 560억원대로 불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배용준은 2018년 피규어 제작사 블리츠웨이에 투자해 지분 12.25%를 가졌다. 지난해 블리츠웨이가 코스닥에 상장하며 지분이 10%로 줄었으나 기업가치가 2000억원으로 뛰어 200억원의 수익 또한 추측된다.
지난 2011년 세무서를 상대로 종합소득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도 한 배용준은 재판부에 연소득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2003년 종합소득세 신고·납부시 총수입을 20억80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이듬해에는 3배 이상 늘어난 91억원이라고 신고했다. 2005년엔 무려 238억원, 2006년 96억, 2007년 91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주된 수입원은 사진 등 굿즈 판매수입과 로열티, 광고·드라마·영화 출연료로 이를 종합하면 5년간 소득은 530억원이 넘는다.
이에 일각에서는 배용준의 보유 재산만 1000억원 이상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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