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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로 ‘사고 위험’ 실시간 전파 [이태원 핼러윈 참사]

, 이태원 참사

입력 : 2022-11-06 18:14:31 수정 : 2022-11-06 21: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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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위치·드론 등 활용해
당국·시민에 경보 시스템 추진

‘이태원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디지털 기술로 수집한 위험 정보를 시민과 관계 당국에 자동으로 전파해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 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이 경찰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모습. 뉴스1

6일 정부에 따르면 휴대전화 위치정보 시스템(CPS),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드론 등 최신 과학기술로 확보된 다중 밀집도 등의 실시간 정보를 경찰이나 소방, 응급 의료 기관 등 관계 당국의 관제 시스템에 자동으로 전파하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디지털 정보로 파악된 사고 위험은 대응을 담당하는 기관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재난 문자 등의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관련 기술은 이미 개발됐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지능형 CCTV는 사람이 얼마나 몰렸는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체 움직임을 포착해 폭행, 납치, 방화, 익수 등의 사건·사고 징후도 분별해내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미 지난 8월 이러한 CCTV 기능을 활용한 ‘안심 거리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 이후 인구 과밀에 따른 안전사고도 주요 감시 대상에 포함했다. 축제가 열리는 광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공연장 등 넓고 개방된 공간에서는 드론을 띄워 사고 징후를 예측한다.

 

다만 CCTV 감시 시스템의 개인정보 침해 우려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손기민 중앙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안전사고 방지나 교통 효율 등 특정한 용도로 사용이 제한된다면 디지털 기술로 집계한 데이터는 많은 효용을 가질 수 있다”며 “공익 목적을 위한 사용을 허용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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