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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콜린스 사전, 올해의 단어에 ‘영구적 위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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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02 11:09:54 수정 : 2022-11-03 14:39:14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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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얼마나 끔직했는지 요약”

영국의 대표적 사전 중 하나인 콜린스가 올해의 단어로 ‘영구적 위기’를 뜻하는 Permacrisis를 선정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ermacrisis는 영구적이란 뜻의 permanent와 위기인 crisis의 합성어다. 콜린스에 따르면 이 단어는 1970년대에 학문적 맥락에서 처음 사용되었고, 최근 몇 달 동안 사용이 급증했다고 한다.

 

콜린스 사전 웹사이트

콜린스는 Permacrisis를 ‘장기간에 걸친 불안정과 불안’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는 기후위기와 유럽에서의 전쟁(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계비 위기, 정치적 혼란 등으로 야기된 도전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단어가 2022년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끔찍했는지 아주 간결하게 요약한다”고 강조했다.

 

콜린스 사전의 언어 콘텐츠 컨설턴트인 헬렌 뉴스테드는 WP에 “올해 대화가 ‘위기’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것이 매우 분명했다”며 “Permacrisis는 쉬지 않고 위기에서 다른 위기가 휘몰아치는 것이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단어”라고 말했다.

 

올해의 단어 후보 목록에는 파티게이트(Partygate)가 포함됐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그의 동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을 어기고 총리 관저에서 음주가 포함된 파티를 연 사건이다.

 

엘리자베스2세 여왕 서거 뒤 왕위에 오른 찰스3세 시대를 부르는 정식 명칭인 캐롤리언(Carolean)도 후보에 있었다. 신세대의 삶의 질을 추구하는 세태 중 하나인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도 후보였다고 한다.

 

콜린스는 코로나19 대유행 때인 2020년에 그해의 단어로 봉쇄(lockdown)를 선정했다. 지난해의 단어는 대체불가토큰(NFT)이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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