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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에듀테크 업계 유착 의혹’ 집중 검증

입력 : 2022-10-28 18:43:39 수정 : 2022-10-28 18: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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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야당 의원들 “이해충돌 우려” 지적
李, 딸 관련 질문 대부분 “개인정보”

교육부가 역대 최장기 ‘장관 공백’ 사태를 맞은 가운데 28일 이주호(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에듀테크 업계와의 유착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과거 이 후보자가 에듀테크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고액의 후원금·기부금을 받은 점을 들어 장관이 될 경우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이 후보자가 이사장으로 있던 아시아교육협회가 A사 기기를 활용한 연구를 수행한 뒤 기기 대여료 명목으로 1억3600만원을 지급하고, 설문조사로 ‘A사 학습을 친구에게 추천할 생각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며 A사를 홍보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A사는 아시아교육협회에 1억원을 기부한 업체다. 이 후보자는 “기기 장단점을 파악하려는 목적이었다”며 “홍보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이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질문도 이어졌지만, 이 후보자는 대부분 ‘개인 정보’라며 답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후보자의 딸은 이중국적자로, 미래에셋으로부터 연간 5만달러를 받는 장학생으로 미국 유학을 갔다”며 “딸이 이중 국적 취득 후 한국에서 병원을 이용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기록 제출을 요구했지만 개인 정보라며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과거 교육부 장관 시절 ‘줄 세우기’ 정책을 펼친 것에 대해 국민과 아이들에게 사과할 의사가 없냐”고 몰아붙이자 이 후보자는 “당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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