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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행감도 ‘이재명 전쟁’ 되나... 성남FC 의혹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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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29 06:00:00 수정 : 2022-10-29 00: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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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벌어진 ‘이재명 전쟁’이 제11대 서울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가 성남FC 후원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등록 비영리법인 희망살림(현 롤링주빌리) 대표를 증인대에 세우기로 했다.

 

연합뉴스

28일 시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내달 2일 서울시 복지정책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감에서 설은주 롤링주빌리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복지위 증인채택 요구는 의사과로 이송된 상태이며, 시의회 의장이 출석통지를 보낼 예정이다.

 

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황유정 시의원은 “희망살림은 국정감사와 언론보도를 통해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며 “단체의 사업이 공익법인 설립의 목적에 부합하는지, 서울시가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고 있는지 등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묻고 궁금증을 풀겠다”고 말했다.

 

희망살림은 2012년 설립 허가를 받은 서울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채무자 구제, 취약계층 금융복지 활동을 펼쳐왔으며, 2019년 롤링주빌리로 법인명을 변경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이 성남FC 후원 의혹, 비정상적인 운영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성남FC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두산건설·차병원 등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했고, 이들 기업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이 기간 희망살림이 네이버로부터 40억원의 후원금을 받아 그중 39억원을 성남FC에 광고료로 지원한 사실이 밝혀져 검찰이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희망살림은 이재명 전 시장, 박원순 전 시장을 양 날개로 해 떴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웅 의원도 “네이버는 숙원이던 제2 사옥을 성남시로부터 허가받았다”며 “이 정도 되면 희망살림은 뇌물 퀵배송업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누가 봐도 정상적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국감 이후에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필요하면 감사도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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