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수치 25nmol/L로 떨어지면 사망 위험 25%↑”

비타민D는 근육과 뼈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이다.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그런데 비타민D 부족이 사망률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낮은 비타민D 수준과 관련된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30만7601명을 추적 관찰해 비타민D 부족과 사망률의 인과성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14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대상자들 중 1만87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낮은 상태에서 정상수치인 50nmol/L(리터당 나노몰)까지 상승할 때 사망 위험은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등 모든 사망원인에서 비타민D 농도가 25nmol/L일 때의 사망 위험이 50nmol/L일 때보다 25% 가량 높았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는 비타민D 결핍과 사망률 사이의 인과관계를 뒷받침한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50nmol/L보다 더 나은 지침을 확인하고 낮은 비타민D 수준과 관련된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추는 전략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분석 대상이 백인 유럽 인구집단으로 제한됐고, 심각한 비타민D 결핍 상태의 참가자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햇빛 노출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또한 식품 중에는 기름 많은 생선(연어, 참치, 고등어), 간, 계란 노른자, 치즈 등에 들어 있으며 비타민D가 첨가된 시리얼과 우유 그리고 비타민D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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