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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간 美 학생 학력수준 크게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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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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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점수 50개주 중 49개주서 하락
흑인·히스패닉계 성적 하락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을 거치며 미국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교육부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전국 학업성취도평가(NAEP) 분석 결과에 따르면 8학년(한국의 중학교 2학년에 해당) 수학 성적은 유타주를 제외한 49개주에서 점수가 하락했다. 평균 점수로 따지면 2019년 282점(500점 만점)에서 3년 만에 274점으로 떨어졌다.

사진=AP연합뉴스

수학에서 ‘능숙한 해결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은 학생은 2019년 34%에서 올해 26%로 급격히 줄었다.

4학년 수학 평균 점수도 50개 주 가운데 41개 주에서 하락했다. 평균 점수는 241점에서 236점으로 낮아졌고 능숙한 학생 수는 41%에서 36%로 줄었다.

가정에서 부모 도움을 받기 용이한 읽기 시험 점수는 8학년 263점→206점, 4학년 220점→217점으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역별로 천차만별이었던 대면 수업 중단 및 재개 시점은 학력 저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는 다른 주보다 일찍 대면 수업을 재개했지만 수학 점수 하락 폭은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다만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 저소득층 지역 학교에 다닐 가능성이 높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4학년의 수학 성적 하락세가 백인, 아시아계보다 가팔랐다. 성적 상위 그룹 학생들과 하위 그룹 학생 간 격차는 4학년 수학·읽기 모두 더 커졌다. 화상수업에 필요한 컴퓨터, 태블릿PC 접근성이 학력 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969년부터 4, 8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된 연방정부 주관 수학·읽기 시험인 NAEP는 코로나19 대유행 후에는 처음으로 올해 1∼3월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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