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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3명 중 1명 “평소에 스트레스 느끼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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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25 11:04:33 수정 : 2022-10-25 1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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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장재선 교수, 전국의 중·고생 5만4948명 대상 분석
“청소년의 스트레스 높을수록 절망감·우울감도 함께 증가”
“평소 스트레스 느끼는 비율,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0%p↑”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제공

 

청소년 3명 중 1명은 평소에 스트레스를 느끼며 생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절망감·우울감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0%p(포인트) 이상 높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장재선 교수는 ‘한국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에 따른 영향 요인’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2020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전국의 중·고생 5만4948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청소년의 평소 스트레스 인지율(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느낀다,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34.0%였다. 중·고생 3명 중 1명이 평상시 스트레스를 받고 생활하는 셈이다.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은 스트레스를 덜 느끼는 청소년보다 아침 식사 결식률은 낮고, 과일 섭취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 집단의 주(週) 5일 미

만 아침 식사 비율은 58.8%로, 덜 느끼는 청소년 집단(50.5%)보다 높았다. 

 

과일을 주 1회 미만 섭취하는 비율도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이 15.6%로 덜 느끼는 청소년(11.6%)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 교수는 “스트레스는 식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며 “단기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영양소 섭취량 감소와 식욕 저하가 일어날 수 있고,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일반적으로 지방이나 당류 섭취가 늘어나 체중 증가와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절망감·우울감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할 가능성도 컸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진단이 되는 비율은 5.2%로, 덜 느끼는 청소년(1.8%)의 거의 세 배였다.

 

장 교수는 “성장기 전환점에 있는 청소년의 심한 스트레스는 불안·우울·강박증 등 정신 건강상의 문제와 가출·약물 남용·자살 등 행동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도 스트레스가 심한 청소년일수록 자살 생각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기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보건협회의 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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