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보장돼야 하지만 전장연 정치 편향은 어이 없어”

최근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위촉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와 관련해 “6개월도 안된 대통령을 내려오라 한다”라고 비판했다.
24일 나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작 자리에서 내려올 사람은 김해영 전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이재명 당대표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수치심을 모르는 것, 염치를 모르는 것, 이것은 인간의 기본도리를 모르는 것”이라며 “야당 당대표가 이런 모습이니 정치계는 예의염치가 없는 축생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한탄했다. 이어 “그러니 무당층만 늘어나고 정치혐오만 늘어나게 외고 오호통재를 안 외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 전 원내대표는 SPC노동자 사망사고, 전장연 지하철 시위 등 국내 사회 현안에 대해 자신의 이견을 피력했다.
SPC사건에 대해선 “SPC 근로자 사망사고를 보면서 안타까운 죽음에 한번 가슴아프고, 그후 사측 조치를 보면서 가슴을 치게 되고, 그동안 정치권의 잘못은 없는지 가슴부터 반성하게 된다”며 “이 기회에 근로자의 재해로부터의 안전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이 점검과 제도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키우고 있는 나 전 원내대표는 “전장연의 시위를 보면서 이동권은 보장되어야 하지만 그들의 정치편향은 물론 이권생태계에 의한 시위를 보면서 어이가 없다”며 “탈시설이 필요한 장애인도 있지만 무조건적 탈시설이 오히려 장애인의 인권을 더 침해하는 경우가 왕왕있기 때문”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후환경대사로도 위촉된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아젠다는 저출산고령사회와 기후아젠다”라며 “이를 챙기라고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의 위촉장과 임명장을 동시에 받게 되었다. 어깨가 무겁다. 두 아젠다 모두 국민의 통합적 컨센서스가 있어야 하고, 지금 전환을 이루어 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 주말 22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촛불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의 특검도 요구했다. 집회에는 경찰추산 최대 1만8000여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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