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미혼남녀, 이별 뒤 흑역사로 ‘취중 전화·SNS 감성글’ 꼽아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10-22 15:06:46 수정 : 2022-10-22 15:06:45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술김에 전화’, 43.8%로 최다…‘SNS 감성글’ 29.7%로 2위
헤어진 연인에게 받은 선물은 ‘그대로 사용’이 절반 이상
게티이미지뱅크

 

미혼남녀들이 꼽은 이별 뒤의 ‘흑역사(부끄러운 기억)’ 1‧2위는 ‘취중 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감성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헤어진 연인에게 받은 선물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절반 이상일 정도로 많았다.

 

22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219명(남 112명, 여 1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별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헤어질 때 가장 후회되는 순간으로 ‘(헤어진 연인에게) 술김에 전화를 건 것’(43.8%)을 선택했다.

 

뒤이어 ‘SNS에 감성적인 글을 쓴 것’(29.7%), ‘다시 만나자고 붙잡은 것’(17.4%), ‘지인들에게 전 연인을 험담한 것’(6.8%), ‘전 연인에게 심한 말을 한 것’(2.3%) 등의 순이었다.

 

취중연락이나 SNS의 감성 글귀가 미혼남녀의 이별 흑역사로 70% 이상을 차지한 것은 많은 이들이 연인에 대한 미련과 추억으로 순간의 감정에 동요해 이 같은 행동을 했기 때문으로 가연은 분석했다.

 

미혼남녀 이별 관련 설문조사 결과. 가연 제공

 

반면 가연이 ‘이별 후 선물처리 방법’에 대해 224명의 미혼남녀(남 110명, 여 114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주고받은 선물에 대해서는 의외로 현실적인 판단을 가진 미혼남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진 연인에게 받은 선물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답변이 51.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종류에 따라 다르다’(30.4%), ‘미련 없이 버린다’(12.1%), ‘상대에게 모두 돌려준다’(4%), ‘중고제품으로 판매한다’(2.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가연 관계자는 “이별할 때 미련이 남는다면 상대를 붙잡아 보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히려 후회를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할 방법이 될 것”이라며 “주고받은 선물은 굳이 버리기보다 사용한다는 응답이 훨씬 많은 것으로 봐 ‘물건에는 죄가 없다’는 생각에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태희 ‘눈부신 미모’
  • 김태희 ‘눈부신 미모’
  •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
  • 손예진 '우아한 미모'
  • '만삭'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