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나무위키’ 프로필 공유하고 “내가 인플루언서? 맘에 들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77만여명을 자랑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인플루언서’란 호칭에 만족감을 드러내 화제다.

정 부회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에 올라온 자신의 프로필을 공유하며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나무위키’에는 “대한민국의 기업인이자 인플루언서. 現(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자, KBO리그의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의 구단주”라는 정 부회장의 설명 글이 올라와 있다.

학력사항에는 “1987년 2월,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1년 정도 다니다가 중퇴했다. 1994년, 미국 유학으로 (인디애나 대학교를 거쳐)브라운 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를 취득했다”고 돼 있다.

정 부회장의 게시글에 한 누리꾼은 “(나무위키 소개 글 중) ‘인플루언서’ 부분이 마음에 드셨나 봅니다”라고 댓글을 달았고, 이에 정 부회장은 “맞아요”라고 답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에 ‘업무에 참고하시라’는 그의 코멘트를 두고 “(신세계그룹) 면접 볼 때 참고하라는 거냐”는 등 반응이 나왔다.

앞서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등에 자신이 추진 중인 사업과 관심사, 취미 등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초에는 ‘멸공’ 관련 해시태그와 게시글을 연이어 올려 정치권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정 부회장은 자신의 닮은 꼴로 유명한 ‘제이릴라’ 캐릭터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그는 인스타그램에 ‘고릴라 골프복 출시’라는 말에 직접 모델이 돼 제품을 착용해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현화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