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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이재명 실망스럽다”…주식 논란에 당 내부 첫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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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17 16:00:00 수정 : 2022-10-17 16:20:41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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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패배 후 한국조선해양·현중 주식 대량 보유
“지지자들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대표의 주식 대량 보유 관련 비판이 17일 나왔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좀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 진 것은 이재명 대표 개인이 진 것이 아니다. 좁게는 이재명 후보 개인이 대선에서 진 것이고, 넓게 크게는 민주당이 진 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것“이라며 “그래서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말하자면 이게 널브러져 있는데 이게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다? 물론 주식 거래 할 수 있다. 누구나 자본시장에 참여해서 할 수 있지만 지지자들을 생각하고, 또 일국의 대선 후보, 또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는데 그걸 생각을 한다면 특히 개인적 이익, 개인적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상당히 엄청난 대한민국 전체의 공익을 내걸고서 했던 분도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주식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를 지난 4월말∼5월초 매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두 회사는 대표적인 ‘조선주’이지만 군함을 만드는 만큼 ‘방산주’로도 분류되는데, 이 대표는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하고 있어서다. 지난 12일 이 대표가 2억3125만원 상당의 이들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최초 알려진 뒤 국민의힘 등에서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고, 이 대표는 하루 만에 주식을 처분했다.

 

이 대표는 이번 논란에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당 내에선 사인 신분으로 이 대표가 주식 거래를 했고, 절차에 따라 백지신탁 심사를 신청한 만큼 문제 될 게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었다. 다만, 대선 후보였고, 차기 대권을 노리는 상황인데 주식 거래를 한 것에 대해선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왔고, 전 의원은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셈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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