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기웅이 지난 2006년 광고 촬영 비화를 공개하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박기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허영만이 박기웅의 얼굴을 알리게 된 ‘맷돌 춤’ 광고를 언급하자 박기웅은 “지났으니까 할 수 있는 얘기인데, 광고 촬영 현장에 갔는데 저랑 똑같은 옷 입은 사람이 한 명 더 있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두 명이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그 배우분이 김동욱 형님인데, 하루 찍고 가라고 하고 저만 나머지를 찍었다”고 말했다.
박기웅은 또 “그 기간 동안 보조 출연자들이 100명이 있었다. 그런데 그분들이 촬영하다가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갔다”며 “그래서 새로 100명을 모셔서 또 촬영을 했다. 저는 계속 혼자 목을 돌리고 있고. 촬영을 3박 4일을 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박기웅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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