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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기 변협 회장 현장투표로만 선출

입력 : 2022-10-13 19:07:04 수정 : 2022-10-14 10:58:46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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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온라인투표 지원 종료
김관기·안병희·김정욱 등 물망

국내 변호사 3만2000여명을 대표하는 대한변호사협회의 차기 협회장 선거가 전자 투표 없이 현장 투표로만 치러지게 됐다. 새 협회장 임기 중에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은 물론 대법관과 헌재 재판관 상당수가 교체되는 만큼 법조계 안팎에선 이번 선거의 판도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변협은 내년 1월 제52대 협회장 선거를 현장 투표로만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51대 협회장 선거는 전자 투표가 처음 도입돼 현장 투표와 함께 실시됐다.

 

변협이 현장 투표로 전환하기로 한 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온라인 투표 시스템 ‘케이보팅(K-Voting)’을 통한 민간 기관·단체 지원 서비스를 종료했기 때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진흥법에 따라 다수의 중소기업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는 민간 온라인 투표 시장을 보호하고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해 위탁 업체와 운영 계약이 종료된 지난해 10월1일자로 민간 영역에 대한 온라인 투표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변협 협회장 임기는 내년 2월 말부터 2년이다. 이 기간 동안 대법관 14명 중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 8명,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중 유남석 헌재 소장과 재판관 6명이 퇴임한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구성이 크게 바뀌는데, 변협은 그 과정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변협 협회장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당연직 위원이고, 변협은 퇴임하는 헌재 재판관 후임 후보자들을 공개적으로 추천한다.

 

차기 변협 협회장 후보로는 김관기(사법연수원 20기) 변협 부협회장, 박종흔(31기) 변협 수석부협회장, 변협 감사를 지낸 안병희(군법무관 7회) 법무법인 한중 대표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른다. 김정욱(변호사시험 2회) 서울지방변호사회장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례상 오는 12월 초 후보자 등록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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