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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환자, 진료부터 먼저… 필요한 경우만 코로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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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13 06:00:00 수정 : 2022-10-12 20:15:11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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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진료구역 우선 배치
접촉자는 일반병상 이용 가능

위험도 하락 속 트윈데믹 우려
당국 “독감 예방접종 서두르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17일부터 응급실 환자에 대해 진료를 먼저 하고, 필요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지침이 개정된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원칙적으로 진료구역에 우선 배치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 PCR(유전자증폭)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하게 된다. 기존 지침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정규 PCR 또는 신속 PCR,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진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코로나19 검사 때문에 대기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와 함께 17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는 응급실 1인 격리병상에 분리하고,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의심환자, 확진자의 동거인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일반병상을 이용하도록 했다. 1인 격리병상이 다 찰 경우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 환자는 일반병상 또는 다인 격리병상에서 치료할 수 있다. 그동안은 확진자 외 의심환자도 1인·다인 격리병상에 격리했다. 이번 조치는 응급실 부담을 줄이고, 코로나19 대응을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3만535명 발생, 누적 확진자는 2502만5749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가 2500만명이 넘은 것은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996일 만으로, 전체 인구의 48.5% 수준이다. 여기에는 2회 이상 재감염자 약 53만명이 포함돼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1주(2∼8일) 코로나19 주간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7주째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큰 변수가 없는 한 향후 한 달간 확진자 증가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계절독감)의 동시 유행 우려는 커지는 상황이다. 40주차(9월25일∼10월1일) 인구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비율은 7.1명으로, 전주(4.9명) 대비 44.9% 증가했다.

독감 감염 예방을 위해 어린이·임신부에 이어 이날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만 70∼74세는 17일, 만 65∼69세는 20일 접종을 시작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독감 같은 호흡기 감염병 환자 증가가 우려된다”며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은 독감 예방접종을 조속히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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