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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등 ‘병적 탈모’ 환자 5년간 115만명…상당수는 젊은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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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11 09:04:56 수정 : 2022-10-11 09: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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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젊은 탈모 환자 비중, 전체 환자의 62.7% 차지
김원이 의원 “청년의 탈모치료에 건강보험 우선적용해야”
탈모. 게티이미지뱅크

 

5년간 원형탈모 등 병적 탈모로 병‧의원 진료를 받은 국민이 115만명에 달하고, 진료비가 17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는 20~40대 젊은 탈모 환자가 전체 환자의 60% 이상을 차지해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의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 우선적용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병적 탈모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14만8800명이었다.

 

지난해에만 병적 탈모증으로 진료 받은 국민은 24만3609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7년 21만4228명보다 13.7%(2만9381명) 증가한 수치다. 

 

5년간 병적 탈모로 진료 받은 환자를 보면 2017년 21만4228명, 2018년 22만4688명, 2019년 23만2671명, 2020년 23만3459명, 2021년 24만3609명이었다.

 

최근 5년간 병적 탈모 진료인원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김원이 의원실 재편집

 

지난해 병적 탈모로 진료 받은 환자들을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5만2722명(21.6%)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40대(5만2580명‧21.6%), 20대(4만7549명‧1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즉, 20~40대가 전체의 62.7%를 차지해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는 젊은층이 탈모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게 김 의원의 진단이다.

 

최근 5년간 병적 탈모의 진료비 총액은 1779억8430만원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419억9779만원으로 나타나 2017년 286억4979만원에서 46.6%나 증가했다.

 

현재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와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탈모 등 병적 탈모 치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지만, 흔히 알려진 ‘유전성 탈모’와 ‘노화로 인한 탈모’ 치료 등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유전성 탈모 등을 감안하면 국내 탈모 인구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면서 “탈모는 사회적 질병이다.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의 경우 탈모에 건강보험 우선적용을 적극 고려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초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주요 후보들은 탈모 치료에 대한 공약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는 탈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위원장은 탈모약 복제 의약품(제네릭) 가격을 낮추고 탈모에 대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지원 확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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