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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공개하겠다’ 횟집 사장 경고에 ‘먹튀’한 음식값 22만원 입금

입력 : 2022-10-09 13:40:21 수정 : 2022-10-12 15: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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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사장 “돈만 입금 받고 고소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충남 아산에 있는 한 횟집에서 식사한 후 음식값 22여만원을 내지 않고 그냥 가 버린 이른바 ‘먹튀 일당’이 “자수하지 않으면 (CCTV에 잡힌) 얼굴을 공개하겠다”라는 사장의 경고에 결국 돈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먹튀 피해 호소 글’을 올렸던 횟집 사장 A씨는 “연락처를 수소문한 끝에 (범인들을) 알게 됐다”라면서 “(전화) 통화하고 입금받았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은 “술에 취해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A씨는 음식값만 돌려받고 고소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채널A 뉴스 영상 갈무리.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꼭 잡고 싶습니다. 먹튀 너무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당시 A씨의 지인이라는 글쓴이는 지난 달 19일 횟집을 찾은 남성 5명, 여성 1명이 22만원어치 음식을 먹은 뒤 식사비를 계산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고 폭로했다.


그는 “열심히 웃고 떠들면서 잘 드시더니 그냥 사라졌다”면서 “동생이 일주일 넘게 동네를 수소문하고 다녀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꼭 잡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찾아와서 자수하지 않으면 (CCTV 사진) 모자이크 지우고 올리겠다. 얼굴 자세히 나와 있는데 저 중에 자기가 있다 싶으면 자수하라”고 경고했다.

 

당시 ‘먹튀’했던 일행 중 일부는 고가의 승용차를 타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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