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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방임 피해 아동 심리치료로 보듬는다

입력 : 2022-10-06 01:02:31 수정 : 2022-10-06 01: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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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음치유그룹홈’ 운영
지원 대상 10곳서 14곳으로 확대
ADHD등 집중보호 아동우선 시행
후유장애아 사회성 증진 도모도

서울시가 학대, 방임 등 피해아동을 위한 ‘마음치유그룹홈’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기존 공동생활가정(그룹홈) 중 14곳을 마음치유그룹홈으로 선정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당초 10곳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현장 수요를 반영해 사업을 확대했다.

마음치유그룹홈은 그룹홈 내에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증상, 허약한 신체조건 등 집중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놀이, 미술, 드라마 등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집중보호 필요아동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사업을 우선 시행 중이다. 그룹홈 아동 중 집중보호가 필요한 아동 수는 현원 대비 32%에 이른다.

시는 우선 아동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개인치료 회당 최대 10만원 이내, 집단치료 회당 최대 20만원 이내, 종합검사비 최대 42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심리상담, 미술 등 아동별 특성에 맞는 치료의 폭이 넓어졌고, 비교적 단가가 높은 방문치료가 가능해졌다. 공동체 활동 비용도 그룹홈 한 곳당 최대 100만원을 준다. 양육자에게는 5회 이내, 회당 최대 10만원의 상담비를 지원한다.

트라우마 치료에도 공을 들인다. 시는 트라우마를 겪는 아동이 집단치료 및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말을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놀이, 미술, 드라마 등 심리치료 기법을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그룹홈에 입소하는 아동 중 감정과 충동 조절이 안 돼 폭력적인 성향을 나타내거나 고함을 지르는 등의 행위를 보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룹홈 입소 초부터 꾸준한 마음치유로 사고 후유 장애(트라우마)가 남지 않도록 예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양육자 심리상담을 병행하는 한편, 아동공동생활가정지원센터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마음의 상처는 조기치료가 중요하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상처받은 아이들이 충분한 치료를 통해 트라우마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치유그룹홈 사업 시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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