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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자승자박’ 논란의 SNS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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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05 10:15:06 수정 : 2022-10-05 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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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 치료·정양에 집중”

과거 자신이 올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로 인해 ‘자승자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곤혹을 치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을 접겠다고 밝혔다.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집행정지 허가 결정 이후 치료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조 전 장관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가족은 정경심의 입원과 수술을 위한 형집행정지를 결정해 주신 심의위원회 위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저희 가족을 염려해 주시고 마음 써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이어 “저는 오늘부로 정 교수 치료와 정양에 집중하기 위해 그동안 사용한 SNS를 접는다”며 “여러분들과 나눈 귀한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정 전 교수에 대해 1개월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사모 펀드 의혹으로 실형을 확정 받아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해왔으며, 1심 법정 구속 이후 650일 만에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그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부터 자녀 입시 비리로 인한 검찰 수사에 이르기까지 온라인상에서 회자되며 ‘다시보기’의 대상이 됐다. 특히 “그가 과거에 밝힌 철학과 소식이 현재와 맞지 않다”는 비난이 일며 자승자박 논란도 일었다.

 

자승자박은 자신의 밧줄로 자신을 묶는다는 뜻으로 과거 한 말과 행동에 자신이 옭혀 들어간다는 의미다.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대표적으로 2012년 3월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서 그는 “모두가 용이 될 수 없으며,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용이 되어 구름 위로 날아오르지 않아도,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은 조 전 장관 일가의 모순을 드러내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딸이 부모 인맥을 통해 각종 인턴십에 참여하는 등 사회 특권계급을 물려주는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 게 아니냐는 것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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