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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여윳돈 예·적금으로… 한 달 새 31조↑

입력 : 2022-10-04 19:15:00 수정 : 2022-10-04 21: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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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인상 속에 예금(수신) 금리도 함께 오름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이 여윳돈을 정기 예·적금에 몰아넣고 있다.

사진=뉴스1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760조5000억원으로 8월 말(729조8000억원) 대비 30조7000억원(4.2%) 증가했다. 정기적금 잔액은 38조7000억원에서 39조3000억원으로 6000억원(1.5%) 늘었다. 5대 은행의 예·적금이 한 달 만에 31조원 넘게 불어난 셈이다.

 

반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55조1000억원으로 전달 말(659조6000억원) 대비 4조5000억원(-0.7%) 줄었다. 요구불예금은 급여 통장과 같이 잠시 자금을 예치하는 상품으로, 투자 대기성 자금 성격이 있다. 특판을 제외하고도 시중은행의 예·적금 최고 금리가 4%대에 이른 만큼, 이 같은 시중 자금의 ‘은행 회귀’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며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원으로 8월 말(696조4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0.2%) 감소했다. 이로써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올해 1월 이후 9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새 507조3000억원에서 508조3000억원으로 1조원(0.2%) 증가하는 데 그쳤고, 개인신용대출은 127조6000억원에서 125조5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0.6%) 감소했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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