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8월 대구서 실종된 50대…남편이 목 졸라 살해 후 시신 불태웠다

입력 : 2022-10-02 08:00:00 수정 : 2022-10-02 12:32:0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잠 깨우고 잔소리 한다’는 이유로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8월 대구에서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남편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60대 남편은 아내의 시신을 불태우기까지 했다.

 

지난달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살인, 사체손괴 등 혐의로 남편 A(60)씨를 이날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8월29일 새벽 4시50분쯤 대구 달성읍의 거주지에서 평소 금전 및 이성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내 B(51)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아내가 잠을 깨우고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내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경북 성주의 한 비닐하우스 창고로 옮겨 기름을 뿌린 후 3시간 동안 태운 혐의도 받는다.

 

이튿날인 8월30일 B씨 지인으로부터 B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집 근처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사건 당일 오전 4시30분쯤 귀가했다 1시간 뒤 짐을 들고 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그를 용의자로 지목해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다가 경찰이 증거를 들이밀자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철 조사에 따르면 A씨는 1995년 5월26일 B씨와 혼인신고를 한 후 3남매를 낳았지만 계속된 불화로 2008년 6월12일 협의이혼했다. 그러나 이듬해 7월17일 자녀 결혼 등을 이유로 다시 혼인신고를 한 후 법적 부부관계를 유지해 왔다.

 

A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