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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금 들어도 ‘바이든’, 욕했지 않느냐”… 성일종 “형수 쌍욕 맞지 않는가”

입력 : 2022-10-01 07:00:00 수정 : 2022-09-30 16:18:41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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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표, ‘尹 비속어 논란’ 첫 직접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30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광주=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순방 중 비속어 논란을 겨냥해 “욕했지 않느냐”고 직격하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본인이 더 손해 볼 공격 그만하라”고 맞받았다.

 

성 의장은 30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께 똑같이 돌려드린다”며 “지금 들어도 형수에게 쌍욕 한 거 맞지 않는가? 쌍욕 했지 않은가? 매우 적절하지 않은 말 했지 않나”라고 적었다.

 

이어 “도대체 윤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욕이라는 걸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느냐”며 “고기도 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욕을 워낙 많이 해보셔서 정확하게 아시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성 의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욕설 전문가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저도 다시 한 번 들어보겠다. 그러나 이 대표님과 달리 욕설에 전문성이 없는 저로서는 아무리 들어봐도 그렇게 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꾸만 대통령이 욕설을 했다며 공격을 하시는데, 저는 그럴 때마다 웃음만 나옵니다. 왜 본인이 더 손해 볼 공격을 자꾸만 하시는 거냐”며 “이 대표님께서 욕설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는 분인가. 쌍욕을 한 한 흉측한 입 다무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군의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지 않느냐. 욕했지 않느냐. 적절하지 않은 말 했지 않으냐”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국민도 귀가 있고, 판단할 지성을 가지고 있다.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도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비판한 것은 처음으로,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에 맞춰 공세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MBC는 지난 22일 윤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떠나면서 참모진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아 내보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바이든이’가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며, MBC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MBC를 향해 “악의적 자막으로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했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에 대해 뉴욕 현지에서 ‘바이든’을 언급한 적 없고, ‘이 XX’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변 인사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저도 대통령에게 여쭤봤는데 사실 그런 것을 본인도 잘 기억하기가 어렵고 그냥 너무 자연스럽게 (뉴욕 행사장에서) 쭉 나오면서 이야기한 건데”라며 “앞부분(이 XX)도 대통령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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