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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이 유럽 도시 온난화를 늦췄다…“10년간 0.13도 상승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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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30 11:05:00 수정 : 2022-09-30 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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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대·예일대 2000개 도시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
“시카고도 10년간 0.084도 상승 제어
도시 온난화, 가장 큰 원인은 ‘기후 위기’
도시화도 0.23도 온도 상승에 기여”

도시 숲 조성, 가로수 식재 등 녹화가 최근 10년간 유럽 도시의 온도 상승을 약 0.13도 억제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가디언에 따르면 난징대와 예일대 과학자들이 2002∼2021년 2000개 도시 위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시 녹화는 야간에 표면 열 일부를 저장하는 기능을 활성화해 도시 온난화 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시에 조성된 양버즘나무길. 최근 도시 녹화가 10년간 유럽 도시 온도 상승을 약 0.13도 억제했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실제 유럽뿐 아니라 미국 시카고에서도 1995년 폭염 이후 녹지 확대 계획이 추진되면서 10년간 약 0.084도 온도 상승을 제어했다.

 

조사대상 도시의 약 90%에서 도시 온난화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역시 기후위기로 확인됐다.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 때문에 10년간 평균 3도의 온도 상승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만 기후위기가 전부는 아니다. 도시화도 도시 온난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다. 중국·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빠른 도시화가 10년간 약 0.23도의 온난화에 기여했다.

 

연구진은 정책입안자들에게 도시 온난화를 완화하기 위해 녹화계획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는 도시 열섬 현상(도시 중심부의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심각한 문제가 될 미래의 폭염 노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 전략이라는 것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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