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준배가 이혼, 재혼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전처와의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병옥, 김준배, 이호철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준배는 “취객이 한 사람 쓰러져있고 젊은 애가 옆에서 꼼지락거리고 있더라. 지나갔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다친 것 같지는 않은데 경찰에 전화했다. 취객이 있고 아리랑치기 있는 것 같다고”라며 전처와 길을 걷다 겪은 일화를 말했다.
이어 그는 “경찰들이 왔는데 자꾸 나를 쳐다보는 거다. 저도 기분이 상해서 내가 신고했다고, 한 놈이 신고하겠냐고 말했다. 그런데 며칠 후에 전화가 왔다. 우리 전처에게. 그 상황 잘 해결했고 수상한 친구도 잡았다”며 “그런데 저희한테만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협박받고 계신 거 아니냐고. 함께 계시던 분 누구냐고. 어디서 많이 봤는데. 감금당하고 있냐고”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준배가 “(전처가) 막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드라마 ‘장길산’ 나와서 헷갈린 걸 거라고”라고 전하자 탁재훈은 “그렇게 남편을 보호해줬는데 왜 헤어졌냐”고 질문했다. 이에 당황한 김준배가 “죄송합니다. 제가 다 잘못했습니다”고 고개 숙이자 탁재훈은 “아니, 뭐 누구는 전처 없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이를 들은 김병옥이 “(김준배가) 얼마 전에 결혼했다”고 말하자 김준배는 “올해 초에 했다. 혼인신고는 일찍 했다. 몇 년 됐다”며 “상대 머리에서 같이 흰머리 보면서 늙어가고 싶은 사람, 그거 말고 더 있겠냐. 친구도 한 때고 다 한 때인데 같이 흰머리 보면서 즐거운 사람”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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