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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개발원 “코로나19 겪으며 대인 신뢰도↓… 정부 등 기관 신뢰도는↑”

입력 : 2022-09-27 16:54:09 수정 : 2022-09-27 16: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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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6.2%였던 대인 신뢰도 2020년에 50.6%로 급감…지난해는 59.3%로 반등
2019년까지 40% 초반에 머물던 기관 신뢰도…2020년 48.3%에 이어 지난해 55.4%로 올라
대인 신뢰도에 “코로나19 두려움 등 영향”…기관 신뢰도에는 “정부 대응 신뢰 영향 가능성”
통계개발원은 27일 ‘국민 삶의 질 지표로 살펴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일상 변화’ 제목의 분석서에서 2019년 66.2%에 머물던 대인 신뢰도가 2020년 50.6%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59.3%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기관 신뢰도는 39.7%였던 2016년을 제외하고 2013~2019년 사이에 40% 초반에 머물렀지만, 2020년 48.3%로 2019년(41.5%)보다 6.8%포인트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55.4%까지 기관 신뢰도가 상승했다. 통계개발원 제공

 

2019년까지 40% 초반에 주로 머물던 정부 부처 등 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겪는 지난 2년간 조금씩 올라 50%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서가 나왔다.

 

27일 통계청이 공개한 ‘통계플러스’ 가을호의 ‘통계프리즘’ 코너에서 통계개발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국민의 대인 신뢰도는 감소했으나, 기관 신뢰도는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개발원은 ‘국민 삶의 질 지표로 살펴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일상 변화’ 제목의 분석서를 통해 2019년 66.2%에 머물던 대인 신뢰도가 2020년 50.6%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59.3%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개발원은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타인과의 만남이 제한된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에 기관 신뢰도는 39.7%였던 2016년을 제외하고 2013~2019년 사이에 40% 초반에 머물렀지만, 2020년 48.3%로 2019년(41.5%)보다 6.8%포인트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55.4%까지 기관 신뢰도가 상승했다고 개발원은 언급했다.

 

이에 개발원은 “기관 신뢰도 개선은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정부 대응 방침에 대한 신뢰, 재난지원금, 의료계에 대한 신뢰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기관 신뢰도를 측정하는 16개 기관 중 의료계 신뢰도는 72.2%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언급된 ‘의료계 신뢰’ 관련해서는 앞서 지난 3월 공개된 한국행정연구원의 ‘사회통합실태조사’가 토대다. 해당 조사에서 의료기관 신뢰도는 2020년 71.7%였으나 지난해 72.2%로 소폭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의 ‘약간 믿는다’와 ‘매우 믿는다’는 각각 59.6%와 12.1%였으며, 지난해에 ‘약간 믿는다’가 55.1%로 다소 낮아진 대신 ‘매우 믿는다’가 17.1%로 올라 전체적으로 의료기관 신뢰도가 상승한 효과가 났다. 같은 기간 ‘전혀 믿지 않는다’와 ‘별로 믿지 않는다’는 3.4%에서 4.0%로, 24.9%에서 23.8%로 각각 변화했다.

 

총 16개 항목을 다룬 ‘기관 신뢰도’에서 의료기관과 별개로 중앙정부 부처에 대한 신뢰도도 2020년 49.4%에서 지난해 56.0%로 올랐다.

 

통계개발원은 “사람들의 주관적인 만족도는 조사 시기나 환경에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장기적으로 변화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사회통합실태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약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관적 웰빙 및 역능성(권리부여)과 사회 참여, 정치 참여, 사회적 소통, 신뢰 등 우리 사회 통합 수준에 관한 주관적 인식과 실태를 포괄적으로 조사한다. 지난해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9~10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1%포인트~±1.58%포인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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