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공급망 협력체계구축”
尹 ‘북미 투자자 테이블’ 참석
7개社 11억5000만弗 투자 약정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캐나다와 경제안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공동연설문에서 “세계적인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반도체, 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광물자원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인공지능 선진국인 캐나다와 디지털 혁신국인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며 “또 청정수소 생산·보급과 관련해 양국 부처 간 고위급 공동위원회도 한층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 개최를 추진하고 2024년, 2025년을 ‘한·캐나다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선 지난 22일 13개 미국 기업과 ‘북미지역 투자자 라운드 테이블’을 마련했다. 이 중 반도체,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2차 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7개 글로벌 회사와 11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기업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에 투자하면 확실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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