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중앙당에 취약노동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중앙당 총무조정국 등에 당사 청소노동자 휴게시설 설치 등을 지시하고, 이행 여부를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고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각각 당사 지하 2층과 지하 4층에 위치한 청소원·관리직원 휴게실과 샤워실을 지상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하 휴게실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것과 에어컨·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도록 권고하고, 그 이행 여부를 회신받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또 "중앙당 자치분권국을 통해 민주당 소속의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의 장이 관할하고 있는 기관의 청소원·방호원·관리직원 휴게실 현황을 파악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통해서는 정부·여당의 '초부자감세' 정책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노인 일자리 예산을 늘리지는 못할망정 6만 개 삭감했다는데 민생경제 위기 속에서 그분들은 대체 어디로 가라는 것이냐"며 "주거 서민들의 기본적 주거를 보장하기 위한 공공임대주택 예산도 5조6천억 삭감했다는데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대표정책인 '지역화폐'를 언급하며 "골목 경제, 지방경제, 지역경제가 얼마나 어렵냐. 거기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소액의 예산으로 많은 효과가 발생하는 지역화폐 예산도 전액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정부·여당이) 초부자 감세를 계속 밀어붙이는데 민주당은 이 점에 대해 확실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더 낫게 만드는 건 국민의힘 반대로 어렵겠지만, 더 나쁘게 만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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