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비스 음식 먹고 “사진과 다르다”며 ‘별점 테러’·악평까지 한 고객

입력 : 2022-09-23 14:56:04 수정 : 2022-09-23 16:09: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리뷰 이벤트 당첨으로 제공받은 물회 육수 적다며 사과 요구·비꼬는 항의글 작성

자영업자 A씨 “1년 일한 직원이 붓는 육수 다를 수 없어…오히려 고기도 더 넣었다” 억울함 호소
자영업자 A씨가 한 고객에게 서비스로 제공한 물회.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한 자영업자가 ‘리뷰 이벤트’를 통해 물회를 서비스로 제공했다가 어느 고객에게 물회가 사진과 다르다는 이유로 항의 전화를 받고 악평까지 받은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지난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서비스 주고 욕먹는 건 처음”이라며 고객이 남긴 리뷰와 자신이 남긴 답변을 갈무리해 올렸다.

 

게시물에 따르면 A씨의 점포에서는 리뷰 이벤트를 통해 ‘맛보기 물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벤트에 당첨됐던 한 고객이 “물회 육수가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적은 것 같다”며 항의 전화를 걸어왔다.

 

항의 전화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듯 이 고객은 A씨의 업체 평가란에 최저점인 별점 1점을 부여하고 “물회가 누가 먹다 버린 듯 육수도 없이 와서 참지 못해 전화했다”며 사진과 함께 항의 글을 올렸다.

 

이 고객은 “일전에도 같은 실수했던 것 그냥 넘어갔다”며 “사장 태도가 ‘이벤트니 그냥 먹어라’는 식이다. 거지 취급 받았다”고 분노했다.

 

이어서 고객은 “덕분에 거지처럼 잘 먹었다. 앞으로도 꼭 그런 친절한 태도로 장사해라”고 비꼬며 혹평했다.

 

물회를 서비스로 받은 고객이 남긴 별점과 평가.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이에 A씨는 장문의 답글로 상황을 해명하며 반론했다.

 

“서비스 음식으로 욕 먹기는 처음이다”라고 글을 시작한 A씨는 “일전에도 이벤트 음식이 오지 않았다고 요청사항에 기재해서 고기를 조금 더 넣었다고 답했던 것”이라고 앞서 있었던 전화 통화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서 A씨는 “1년 이상 일한 이모가 육수를 붓기 때문에 양이 언제나 동일하다고 몇 번을 얘기했냐”면서 “사진과 달라보인다고 트집잡으면 어떻하냐. 게다가 고기도 더 넣었다”고 해명했다.

 

이어서 “사과하라고 하는데 사과할 것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판매자가 아무리 을이라도 어떻게 이럴 수 있냐.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오히려 감사 표시를 해야하는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표했다.

 

A씨는 “물회에 사용되는 식재료, 용기 등이 거저 나오냐. 소스 만드는 시간만 이틀 걸린다”며 “도대체 사진만으로 (육수의) 동일량 여부를 어떻게 판별하냐”고 고객 항의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A씨는 “1년간 마시지 않은 술을 이번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 마셨다”고도 하며 “갑질도 상식선에서 하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A씨는 “리뷰 이벤트를 10번 하면 실제로는 3회 정도 반응하지만 물회가 맛있다며 고객들이 좋아해 계속 해왔는데, (이런 고객 때문에) 앞으로 이벤트를 더 해야 할지 고민된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A씨는 말미에서 항의 전화를 한 이 고객이 ‘나도 자영업자다’라고 밝힌 사실도 공개했다.

 

자영업자 A씨가 남긴 반박문.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이 게시물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은 “리뷰 이벤트 없애면 리뷰가 줄어들지만 정신건강을 위해 없앴다”, “이래서 이벤트 안 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더 줘도 난리다”, “호의가 권리인 줄 안다”, “다 먹은 걸 보니 맛있긴 했나 보다”, “서비스 받아놓고 도대체 왜 저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리 '눈부신 미모'
  • 유리 '눈부신 미모'
  • 라임라잇 이토 미유 '신비한 매력'
  • 김소은 '깜찍한 손하트'
  • 손나은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