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 후보 중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윤석열 대통령,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순
진보정당 후보 중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김대중 전 대통령, 이재명 당 대표 등 순

1987년 대통령직선제 개헌 후 역대 보수정당(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 진보정당(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신뢰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총 1023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1일 진행해 23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서 ‘1987년 개헌 후 역대 보수정당 대선 후보 중 누구에게 가장 신뢰를 느끼나’라는 질문에 보수정당 후보 중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18.9%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13.9%), 홍준표 대구광역시장(10.5%), 박근혜 전 대통령(7.6%),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6.5%), 노태우 전 대통령(4.0%) 등 순이다. ‘없다’가 답변을 통틀어 21.1%로 가장 많았고, ‘잘 모른다’는 12.1%다.
보수층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26.3%로 가장 많은 신뢰를 얻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14.8%)과 홍준표 대구시장(12.5%)이 뒤를 이었다.
진보층에서는 ‘없다(33.3%)’가 가장 많았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26.1%), ‘잘 모름(15.1%)’, 홍준표 대구시장(10.1%) 등 순이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없다’가 33.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28.8%)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윤석열 대통령(34.7%), 박근혜 전 대통령(17.0%) 등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진보정당의 역대 대선후보 중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35.8%)이 가장 많은 신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18.7%), 없다(13.2%), 이재명 당 대표(10.8%), 문재인 전 대통령(10.3%) 등 순이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성향에 상관없이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29.4%와 39.3%로 가장 많은 신뢰를 얻은 진보정당 대선후보가 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42.4%), 이재명 당 대표(20.9%) 등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없음(27.9%), 노무현 전 대통령(25.7%), 잘 모름(21.8%) 등 순이다.
한편,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중 어느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맞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1.0%가 ‘문재인 정부’를, 41.3%가 ‘윤석열 정부’를 택했다. ‘잘 모른다’는 7.3%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3.7%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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