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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사, 양향자에 '칩4' 우려…윤상현 "주제넘은 간섭"

입력 : 2022-09-22 21:05:47 수정 : 2022-09-22 21: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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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칩4동맹 참여할 수밖에 없지만 한중 공영 가치 훼손할 순 없어"
與윤상현 "귀를 의심…고려·조선시대에 머물고 있는 발언 어처구니 없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최근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인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찾아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양 의원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20일 오후 싱 대사가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싱 대사와의 면담은 지난 7월 25일 이후 두 번째였다.

사진=연합뉴스

양 의원은 "이날은 '칩4동맹'(한국·미국·일본·대만 간 반도체 협의체)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국제적 현안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가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싱 대사는 면담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면담 후 페이스북에 "반도체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가지고 계시면서도 늘 겸손한 자세로 '공부하러 왔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싱하이밍 대사님이 오늘도 참 반가웠다"고 적었다.

양 의원은 이어 "아직 칩4동맹 예비회의 일정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의 의제와 협의 방향을 논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며 "다만 한중의 기술·산업 밸류 체인이 긴밀하게 연결된 만큼, 중국과의 전략적 동맹 관계 역시 중요한 국익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말씀드린다. 반도체 산업 구조상 우리는 칩4동맹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오랜 기간 지속된 한중 간의 공존과 공영을 위한 가치를 훼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귀가 의심스럽다"며 싱 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에 이은 주제넘은 간섭"이라면서 "한국과 미국 간 지금까지의 반도체 상호협력관계상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이웃 나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고려·조선 시대에 머물고 있는 (싱 대사의) 발언에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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