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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코스피… “2200선까지 밀릴 수도” [美 3연속 자이언트 스텝 후폭풍]

입력 : 2022-09-22 18:50:37 수정 : 2022-09-23 03: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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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 전망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7개 하락
삼성전자 5만5000원선 무너져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됐지만
경기침체 예고에 당분간 ‘흐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식시장이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인플레이션을 대하는 연준의 ‘매파적’ 인식이 확연해진 것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경기침체가 예고된 상황인지라 주식시장이 반등할 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 시장 일각에서는 2200선까지 코스피가 밀려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4.9p(0.63%) 하락한 2332.31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이날 주식시장은 9월 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통해 드러난 연준의 긴축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1.88%), LG화학(0.16%), 삼성SDI(1.62%)를 제외한 7개 기업이 모두 하락했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5만5000원선이 무너진 5만4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주식시장도 모두 하락했다. 연준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곧바로 하락해 다우존스산업(-1.7%), S&P500(-1.71%) 등이 하락한 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79% 떨어졌다. 아시아증시에서도 일본 닛케이225가 0.58% 하락한 2만7153.83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도 이날 오전 한때 전일 대비 2.60% 폭락한 1만7965.33으로 하락하면서 201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달러당 엔화 가치는 1998년 이후 24년 만에 달러당 145엔을 넘어섰다.

연준의 긴축종료 시점이 최소 올해는 넘길 것이란 예상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연준의 계획대로라면 11월에 기준금리 75bp(1bp=0.01%), 12월에 50bp, 내년 1월 25bp 인상이 예상된다”며 “7월 FOMC 회의 이후 생겼던 미국 긴축 사이클 조기 종료 기대는 사라졌다. 이러한 물가와 긴축 압박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13년 6개월 만에 환율이 달러당 1400원을 넘어선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5원 오른 1409.70원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0포인트 떨어진 2332.31에 마감했다. 남정탁 기자

연준이 ‘경기’보다 ‘물가’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주식시장은 당분간 흐릴 것으로 예고됐다. 금리 인상이 명확한 상태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됐지만 그만큼 경기침체 가능성이 뚜렷하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제 시장의 변수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에서 ‘경기침체와 기업실적‘이라는 선수로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저점(7월6일·2292.01) 경신 가능성도 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 경로로 예측하면 추세적으로 (주식지수) 복원력을 점검할 시점은 올해 연말 내지 내년 초로 지연됐다. 코스피의 1차적 저지선은 2290”이라며 “10월 CPI가 예상보다 나쁠 경우, 221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았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6월 FOMC 이후에 있었던 안도 랠리(악재 해소 뒤 주가 상승장)에 비해 지금은 기업 실적이 안 좋을 것이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금리도 올라가 있다. 주식시장의 거의 모든 변수가 그때에 비해 좋지 않다”며 “지금은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침체) 장세’가 팩트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도형·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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