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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이상한 해외송금’ 10조원으로 늘어

입력 : 2022-09-22 20:00:00 수정 : 2022-09-22 19: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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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혐의업체 17개사 추가
송금 규모 신한 23억달러 ‘최다’

국내 은행들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불분명한 자금이 당초 예상을 넘어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당수 외환거래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은행을 거쳐 송금됐다는 점에서 국내외 가상화폐 시세 차이를 노린 차익거래로 추정된다.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은 22일 은행권 이상 외화송금 검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현재까지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이상 외화송금 혐의업체 82개사(중복업체 제외), 이상 송금 규모 72억2000만달러(약 10조1000억원·이하 원/달러 환율 1400원 기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감원의 대대적인 은행권 추가 검사 착수 전인 지난달 14일 중간 발표 결과(65개사 65억4000만 달러) 대비 업체 수는 17개사, 송금 규모는 6억8000만달러(약 9500억원) 늘어난 것이다.

금감원은 “우리·신한은행 사례와 유사하게 여타 은행에서도 대부분 거래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국내 법인 계좌로 모인 뒤 해외로 송금되는 구조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 해외송금이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을 노린 차익거래와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송금업체들은 주로 상품종합 중개·도매업(18개)이나 여행 관련업(16개), 화장품 도매업(10개) 등의 업종으로 신고하고 외화 거래를 한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했다.

가장 많이 송금된 지역은 홍콩으로 거래 규모는 51억7000만달러(71.8%)에 달했다. 이어 일본(10억9000만달러), 중국(3억60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은행별 송금 규모는 신한은행이 23억6000만달러로 가장 컸고, 그 외 우리(16억2000만달러), 하나(10억8000만달러), 국민(7억5000만달러) 순으로 거래 규모가 컸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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