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도쿄서 관광객 유치 총력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일본 총리가 22일 주변에 한국관광을 가고 싶어 하는 일본인이 많다고 밝혔다.

스가 전 총리는 이날 도쿄의 국제전시장인 도쿄빅사이트에서 개막한 일본 최대 여행박람회 ‘투어리즘 엑스포(EXPO) 재팬 2022’의 한국관을 깜짝 방문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역센터장 겸 도쿄지사장에게 “주변에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정 지사장은 이에 “일본 관광을 희망하는 한국인도 많다”며 “한·일 상호 간에 관광비자가 면제됐으면 좋겠다”고 노비자 정책을 건의했다.
한국관광공사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는 22∼25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한국 지방자치단체, 여행업계 등 15개 기관과 함께 참여해 한국관광 홍보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에 참가한 70여개국·지역 중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설레는 한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2일 개막 첫날부터 한국 부스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관광공사는 여행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배우 이가은씨의 토크쇼가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 열려 2030 엑스포 유치를 추진 중인 부산 등 한국의 지방 관광지를 소개한다. 또 여행 퀴즈 프로그램 ‘한국여행검정’ 오프라인 특별편이 개최되고, 문화체험과 항공사 이벤트 등도 열린다.

코로나19로 막혔던 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비자 발급이 시작된 지난 6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5855명이었고, 7월에는 1만1789명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2만5000명 정도였던 것으로 파악돼 매달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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