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이른바 '신문 총리' 논란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9월 20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헬기 파손 사고 관련 질의 시에 제가 '신문에서 본 바 있다' 이렇게 답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실제는 제가 대정부질문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지만 언론에서 본 것으로 그렇게 잘못 생각해서 답변드린 바가 있음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한 총리의 사과는 이날 대정부질문 첫 질의자로 나선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발언 순서에서 나왔다. 한 총리는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모두 마친 뒤 "허용해 주시면 한 말씀 더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20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가 지난달 용산 대통령실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손상을 입은 것을 알고 있느냐'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 질의에 "신문에서 봤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적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영빈관 짓는 예산이 878억인 걸 알고 있었느냐'는 서영교 민주당 의원 질의에 "저는 몰랐고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답해 '신문 총리'라는 여야의 질타를 받았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