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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고환율·고금리에 올해 한계기업 늘어날 것"

입력 : 2022-09-22 14:05:53 수정 : 2022-09-22 14: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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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번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 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대출금리 상승, 환율 상승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될 경우 올해 한계기업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2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9월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했다.

 

기업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경기둔화, 대출금리 상승,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여건이 악화될 경우 기업 전반의 이자상환 능력이 약화되면서 올해 한계기업 비중과 차입금 비중이 각각 18.6%, 19.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환율 및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증가분을 제품 가격에 전부 전가하지 못해 영업비용이 1% 추가 증가한다는 상황을 전재한 결과다.

 

지난해 한계기업 비중은 14.9%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4.8%)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계기업 차입금 비중도14.8%로 2020년(15.6%)에 비해 하락했다. 한계기업이 보유한 차입금도 122조원으로 차입 규모가 큰 일부 대기업이 정상기업으로 회복되면서 2020년(124조5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은은 한계기업의 비은행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대출금리 상승, 환율 상승 등 경영여건이 나빠질 경우 한계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중 한계기업이 비은행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 차입금이 2019년 42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53조3000억원으로 상당폭 증가하는 등 한계기업의 비은행권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한계기업의 비은행 차입비중은 전체 차입금의 43.6%로 코로나19 위기 직전인 2019년(36.6%) 대비 7.0%포인트 상승한 반면, 같은기간 정상기업의 비은행 차입 비중은 1.7%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최근의 경영여건 악화가 지속되는 경우 정상기업과 달리 한계기업의 수익성, 유동성 및 자금조달 안정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우려된다.

 

이자비용 증대에 따른 당기순이익 감소로 총자산순이익률(ROA) 적자폭(2021년 -2.8%→2022년 -3.2%)이 확대되고, 유동비율(76.5%→75.0%) 및 자기자본비율(21.6%→21.2%)도 소폭 하락했다.

 

한은은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한계기업의 부실위험이 지난해 3.52%에서 올해 3.75%로 상승 전환 하면서 전체 분석대상 외감기업중 부실위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지난해 경기회복 영향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축소됐던 한계기업 비중이 올들어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 영향으로 다시 상당폭 상승하고 이들의 부실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계기업의 비은행권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대내외 충격 발생 등으로 한계기업 부실이 현재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자본이 취약한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관련 부실이 금융시스템 전체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최근 기업신용을 빠르게 확대해온 비은행금융기관이 자체 부실대응 여력을 확충하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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