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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사태 격화되기 전 제동 걸어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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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2 12:39:11 수정 : 2022-09-22 12: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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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진 “충돌 한계점 도달시 승리 위해 모든 수단 사용”
중국 전문가 “푸틴의 핵무기 발언은 우크라이나 지원 경고”
“러시아, 땅 얼어 붙어 기계화 부대 진격 용이해지는 겨울에 승부수”
Ukrainian servicemen fire with a French self-propelled 155 mm/52-calibre gun Caesar towards Russian positions at a front line in the eastern Ukrainian region of Donbas on June 15, 2022. - Ukraine pleaded with Western governments on June 15, 2022 to decide quickly on sending heavy weapons to shore up its faltering defences, as Russia said it would evacuate civilians from a frontline chemical plant. (Photo by ARIS MESSINIS / AFP)

중국 관영 매체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전쟁으로까지 사태가 격화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제동을 걸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중립을 표방했지만 사실상 친러시아 입장을 고수하던 중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원령 발동 등으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전 편집인은 22일 “서방의 군사 장비로 우크라이나 군대는 더 강해졌지만, 그들의 반격이 전쟁의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전쟁이 목숨을 건 투쟁으로 변할 때 서방이 최후의 승리를 거두려면 핵무기가 러시아에 준 자신감과 힘을 초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를 패배시키려는 미국과 서방의 결의는 매우 확고하고, 푸틴과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에서 지면 정부가 붕괴되고 그들의 삶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로 갈 수 있다”며 “그러한 의지의 충돌은 한계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그 지점에서 자신의 승리를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리 나라의 영토 보전이 위협받을 때 우리는 분명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러시아가 전쟁이 확대될 경우 핵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This handout picture released on September 21, 2022 by the Kremlin shows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speaking during a televised address to the nation in Moscow. - President Vladimir Putin on Wednesday announced "partial" mobilisation in Russia, in an escalation of what Moscow calls its military operation in pro-Western Ukraine. (Photo by Handout / KREMLIN.RU / AFP) / RESTRICTED TO EDITORIAL USE - MANDATORY CREDIT "AFP PHOTO / KREMLIN.RU " - NO MARKETING NO ADVERTISING CAMPAIGNS - DISTRIBUTED AS A SERVICE TO CLIENTS

후 전 편집인은 “그것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 것이고, 불가피하게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전쟁의 규모가 감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비상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 휴전과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전문가들도 사태의 장기화와 격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자오후이룽(趙會榮) 중앙아시아연구위원은 환구시보에 “양측은 당분간 전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길 간절히 바랄 것이기에 협상 가능성은 더욱 작아졌다”며 “쌍방 대립의 정도와 범위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회과학원 왕샤오취안(王曉泉) 연구원은 핵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가 더 큰 규모의 군사행동을 할 경우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더 많은 공격형 전략 무기를 제공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푸틴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시사는 서방에 ‘우크라이나 지원의 수준을 높이지 말라’고 경고하고 억지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왕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니콜라예프, 헤르손, 자포로지예,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키, 키로보그라드, 하르키우,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250년 이상 러시아와 구소련 중앙 정부의 지배를 받다 구소련 시절 행정 구역 조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편입된 지역을 러시아가 통제에 두려고 할 것이라며 “땅이 얼어 기계화 부대의 진격이 용이해지고,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에 따른 유럽의 난방 고민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의 민생고도 심해질 겨울에 러시아가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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