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후 첫 韓·獨 회담도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저녁(현지시간·한국 시간 22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가 미국 뉴욕에서 주최하는 리셉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당초 이날 오후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 체류 일정이 단축되면서 만찬 리셉션 와중에 잠깐 만나는 일정으로 변경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국장 참석과 미국 국내 정치 일정으로 뉴욕 체류 일정이 단축되면서 한·미 정상회담도 영향을 받게 됐다”며 “(그러나) 한·미 정상 간 회동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전 8시쯤 만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 체류 일정이 하루로 단축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수십 곳과의 양자회담이 취소되거나 변경됐다. 미국 측은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와의 일정만 그대로 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정상간 만남이 성사된 것은 한·미 간의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대통령실은 해석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선 바이든 정부가 입법화한 전기차법(정식 명칭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산 전기차가 불이익을 받는 문제와 한·미 통화 스와프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한·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일 정상회담은 회담 시간이 임박할 때까지 일본 측이 성사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일본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이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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