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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업허브, 印 실리콘밸리서 10월 문 연다

입력 : 2022-09-22 01:00:00 수정 : 2022-09-21 23: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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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개 국내 스타트업 선발해
현지 판로개척·기술검증 등 지원
市 “2026년까지 10개소로 확대”

서울시가 인도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창업 지원 컨트롤 타워를 세웠다.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벵갈루루’에서 국내 기업의 투자유치, 신기술 상용화 검증 등을 지원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가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서울시가 만든 두 번째 해외 창업 지원 시설이다. 시는 인도에서 활동하는 엑셀러레이터 더게인(The GAIN)과 협력해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진 나라로 68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이 탄생한 창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고급 정보통신기술(ICT) 인력과 낮은 인건비 등으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을 희망하는 곳이다. 서울창업허브는 이곳에서 스타트업의 신기술 상용화 적합성 검증(PoC), 투자 유치 지원 등 현지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시는 연간 5개 내외의 국내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는 다음 달 21일까지 인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모집하고 현지 기업·기관 파트너십 확보, 현지 진출 프로그램 운영, 사무 공간 등 종합 지원에 나선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시가 21일부터 3일간 진행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2’를 통해 인도시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시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은 현지 스타트업과 조인트벤처 등을 통해 신속한 현지화를 지원하고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은 글로벌 기업과 기술·유통 협력, 글로벌 벤처투자자(VC)와 투자 유치 협력이라는 전략을 세웠다.

황보연 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가 우리 스타트업이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중남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거점을 2026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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