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째 기부… 총 25억
정영자 종오기획 대표가 숙명여자대학교에 발전기금 10억원을 전달했다.
21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9일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열린 숙명발전기금 전달식에서 “후학 양성과 모교 발전을 위해 뜻깊게 쓰이길 바란다”며 기부금을 약정했다. 전달식에는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과 박종성 부총장, 정기은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1965년 숙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 종로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총 25억원을 모교에 기부했다. 1995년부터 해를 거르지 않고 발전기금을 전달한 데 이어 올해는 10억원을 기부한 것.
정 대표는 또 다른 모교인 전북 김제여고에도 장학금을 꾸준히 기부해왔다. 직원 자녀의 대학교 등록금을 지원해주고, 성당 건립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연을 듣고 일면식도 없는 신부에게 기부하는 등 정 대표는 평소 일상처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숙명여대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모교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부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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