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일본군의 중국 침략 전초기지로 조성된 제주 알뜨르 비행장을 평화대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갑)에 따르면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을 위해 알뜨르 비행장을 장기간 무상 사용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전날 행안위 법안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제주도가 알뜨르 비행장을 10년간 무상사용하고 이후 10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시 상황 시 원상회복을 조건으로 알뜨르 비행장에 영구 시설물을 지을 수 있는 내용도 들어있다.
제주도는 국방부와 앞서 이 같은 내용에 대한 합의를 마쳤으며 무상 사용이 확정되면 이 비행장에 평화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강점기인 1932∼1933년 일본군이 중국 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당시 주민의 농지를 강제수용해 조성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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