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의장단이 도의회와 아무런 협의 없이 경남도가 부울경 특별연합(특별연합)과 관련해 공식적 반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21일 밝혔다.
의장단은 도가 특별연합을 추진하면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협력해왔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미 △서부경남권 소외 문제점 △불합리한 특별연합의회 의원정수 문제점 △사무소 위치에 대해 불명확한 표현 등 예상되는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수도권 일극체제에 맞서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해 도에 적극 협력했다는 게 의장단 설명이다.
이에 도가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안’의 도의회 의결을 위해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해 지난 4월 진통 끝에 본회의에 통과됐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2년6개월 동안 추진한 특별연합 추진방향을 선회한 것은 도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항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의장단은 마땅히 도의회와 사전 협의하고, 도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됐어야 했는데도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도가 도정의 중요 정책결정 시 도의회와 긴밀한 협의 및 도민과 적극 소통하기를 바란다”며 “도가 이런 노력을 지속한다면 도의회도 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용범 도의회 부의장은 “도정질문에서 박완수 지사가 부울경 특별연합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도의회와 논의하겠다고 해놓고는 이렇게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린 데에 대해 도의회 차원에서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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