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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자외선, 백내장 유발…각별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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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1 11:20:27 수정 : 2022-09-21 1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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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보다 자외선 지수 낮아도 노출량↑…수정체 노화 촉진
초기 이상 증상 거의 못 느껴…정기적인 안과 검진 필수
게티이미지뱅크

 

요즘 아침·저녁뿐 아니라 한낮의 기온도 25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가을날씨를 보이고 있다. 가을이 시작되면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안질환인 ‘백내장’이다. 

 

가을에는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 때문에 백내장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흔히 자외선 관리는 여름에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가을은 여름보다 자외선 지수는 낮아도 자외선 노출량이 많은 계절이어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실제 태양 고도가 낮아 눈으로 직접 조사되는 자외선 양은 오히려 많아진다. 안구는 우리 몸의 장기 중 외부에 직접 노출돼 있고, 연약한 조직인 만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흐려지며 주변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우리 눈에서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데, 이 부위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된다. 

 

백내장의 주된 원인은 노화이지만 자외선에 의한 영향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으로 안구가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수정체 노화가 촉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정체 노화는 백내장 발병시기를 함께 앞당길 수 있다. 

 

특히 실외활동으로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직군을 가진 사람들이나 골프·테니스·스키·등산 등 자외선 노출이 잦은 레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백내장 조기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백내장이 발생했다고 해서 당장 이상 증상을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백내장은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초기에는 잘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도 많다. 백내장이 차츰 진행될수록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에 문제가 생기고, 빛이 퍼져 보이거나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안과 정기검진’이다. 정밀검사를 통해 초기 증상만으로 알아채기 힘든 눈의 변화를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

 

누네안과병원 이원석 원장은 “40대 이상, 고도근시자 등은 1년에 한번 정기적인 안검진을 권장한다. 백내장 초기 증상은 노안과 흡사해 구분하기 어렵고 혼동이 있을 수 있다”라며 “따라서 다양한 정밀 검사 장비로 정확히 검진하고, 진료받는 것이 조기 질환 발견과 치료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수술은 주로 시력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거나, 안압이 상승하는 녹내장 등 합병증이 생길 우려가 있을 때 시행한다. 불투명한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백내장 수술 시 삽입하는 인공수정체는 다초점, 단초점 수정체를 사용한다. 단초점은 초점이 먼 곳에만 맺혀 가까이 있는 사물은 흐리게 보인다.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면 돋보기를 껴야 한다. 반면 다초점 인공 수정체는 가까운 거리, 중간 거리, 먼 거리가 모두 잘 보인다. 다만 단초점 인공 수정체에 비해 선명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 원장은 “인공수정체 선택에 앞서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 후 자신의 눈과 생활환경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라며 “또 백내장 수술 후에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안경이나 선글라스 착용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건조증 예방을 위해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으로 눈 찜질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백내장과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시 자외선 차단 기능 있는 선글라스 챙기기 ▲백내장 악화시키는 흡연‧음주 자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채소, 눈 영양제 충분히 섭취 ▲잠들기 전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사용 자제 ▲최소 1년에 한번 정기적인 안과 검진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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