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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자유·평화·국제규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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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1 02:44:24 수정 : 2022-09-21 02: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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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 국제사회 연대로 극복해야
유엔 창립 후 첫 의미 있는 미션은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유엔총회 연설에서 ‘자유’와 ‘평화’, ‘국제규범 체계 강화’ 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7차 유엔총회에서 10번째 연설자로 기조연설을 했다. ‘자유와 연대:전환기 해법의 모색(freedom&solidarity: answer to the watershed moments)’이라는 제목으로 약 11분간 진행된 연설에서는 자유와 평화의 세계적 확산이 특히 부각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낮 12시52분쯤 연단에 선 윤 대통령은 “유엔 헌장은 더 많은 자유 속에서 사회적 진보와 생활 수준의 향상을 촉진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또한,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인류의 연대를 촉구하고 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 국가 안에서 개인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공동체가 연대해 그 위협을 제거하고 자유를 지켜야 하듯 국제사회에서도 어느 세계시민이나 국가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국제사회가 연대해 그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다시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러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은 우리가 그동안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축적해온 국제규범 체계와 유엔 시스템을 존중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며 유엔과 보편적 국제규범 체계를 더 공고히 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위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엔 시스템과 보편적인 국제규범 체계가 과연 유용한 것인지에 관해 지금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이 위기는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확고한 연대의 정신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유와 연대의 정신에 입각한 유엔의 시스템과 그동안 보편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아온 규범 체계가 더욱 강력하게 지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본질과 원인에 대해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국제사회가 그 해결을 위해 역할을 분담하고 힘을 합치는 노력들이 더욱 강력하게 실행돼야 한다”며 “이러한 전환기적 위기의 해결책으로서, 세계시민과 국제사회의 리더 여러분들에게 유엔 시스템과 보편적 국제규범 체계에 대한 확신에 찬 지지를 다시 한 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돌이켜 보면 유엔이 창립된 직후 세계 평화를 위한 첫 번째 의미 있는 미션은 대한민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하고 유엔군을 파견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한 것”이라고 말한 뒤 “UN의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은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와 확대, 그리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UN과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연설문에는 ‘자유’라는 단어가 총 21번으로 가장 많이 등장했고 ‘유엔(18번)’, ‘연대(8번)’, ‘지원(7번)’, ‘책임(3번)’ 등의 단어도 여러 차례 사용됐다. 북한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지만 ‘핵무기’와 ‘집단적 인권 유린’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기도 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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