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56·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장이 동료인 남성 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20일 논평을 내고 “상 의장이 지난달 말 시의원 국회 연수 일정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찬 겸 술자리를 한 뒤 도로변에서 같은 당 소속 의원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한다”며 “(상 의장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시당 윤리심판원을 소집해 사실을 규명하고 상 의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자리에는 상 의장과 시의회 초선 의원 14명, 시의회 사무처 직원 등 2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시민의 모범이 돼야 할 시의원, 그것도 시의회 의장이 강제추행 의혹에 휘말린 것은 매우 부끄럽고 통탄할 만한 일”이라며 “상 의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장직과 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상 의장은 ‘당시 만취 상태에서 상대방 팔을 잡아당기는 과정에서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것 같다. 당사자에게 정중히 사과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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