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드라마·영화 주인공 활약
영국 런던에서 엄수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서 우리에게 낯익은 모습이 보여서 화제가 됐다.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한국명 오미주)가 주인공이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보도에 따르면 샌드라 오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장례식에 검은 복장에 캐나다 국기 배지를 가슴에 달고 참석했다. 이 같은 모습은 각국 언론에 의해 포착됐다. 인터넷에선 샌드라 오가 장례식에 참석한 모습을 찍은 사진이 여러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졌다.

샌드라 오가 이 특별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던 건 캐나다 국민훈장(Order of Canada) 수훈자 자격으로 캐나다 공식 조문단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1967년 캐나다 자치령 공포 100주년을 맞아 만들어진 이 훈장은 등급 순서에 따라 컴패니언(Companion), 오피서(Officer), 멤버(Member)로 나뉜다. 샌드라 오는 지난 6월 문화예술 부문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오피서 훈장을 받았다. 그가 포함된 캐나다 조문단에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 내외를 비롯해 올림픽 수영 챔피언 마크 툭스베리, 음악가 그레고리 찰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배우로서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는 샌드라 오는 미국 영화, 미국 드라마, 영국 영화, 영국 드라마 등에 모두 주연으로 진출한 몇 안 되는 동양계 배우로서 영미권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배우들에게 큰 존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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