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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주호영 '투 톱' 체제 갖춘 與, '李 리스크' 해법 있을까

입력 : 2022-09-20 11:56:57 수정 : 2022-09-20 11: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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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 발표·추가 징계 임박…李측도 추가 법적대응 예고 '강대 강'
'이미 루비콘강 건넜다' 관측 속 '정치적 타결하라' 목소리도 산발 제기

국민의힘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 '투 톱' 체제로 일단 지도부 재구성을 마치면서 최대 난제인 '이준석 리스크'의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발표와 이에 맞물린 당 중앙윤리위의 추가 징계가 임박한 가운데 이 전 대표도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양측이 벼랑 끝으로 달려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지면서 '루비콘 강을 건넌 상태'라는 시각이 적지 않지만, 막판까지 정치적 봉합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상납 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이 전 대표 사건의 송치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성 상납의 알선수재죄 공소시효(7년)는 이미 지났지만, 김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명절 선물을 줬다고 주장한 시기인 2015년 9월 23~25일을 기준으로 하면 공소시효는 며칠 남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만약 경찰에서 기소 의견 송치로 결론을 낸다면 윤리위는 이를 근거로 이 전 대표에 대해 제명 등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 중앙윤리위는 오는 28일 전체 회의에서 이미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 출신으로 직전 윤리위원이었던 유상범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내부적으로 성 상납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확인을 한 것 아닌가"라면서 "윤리위에서도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 측은 이에 지지 않고 추가 가처분 신청 등 총력 대응 방침을 예고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징계에 반대해 집단 소송을 제기한 책임당원들의 모임인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를 이끄는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먼저 제명을 결론에 세워놓고 징계 절차를 진행한다"라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다. 예의주시하고 끝까지 간다"고 썼다.

공교롭게도 윤리위가 예정된 28일은 이 전 대표가 법원에 제기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와 관련한 질문에 "그것은 윤리위 소관이라 제가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경우, 비록 평의원 시절이었다고는 하지만 지난달 당 윤리위원이던 유상범 의원과 나눈 '이준석 징계 문자'가 언론에 노출되면서 이 전 대표와의 화해가 난망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당내에서는 양측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전망과 함께 마지막까지 정치적 타결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산발적으로 제기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뿐 아니라 이 전 대표 측도 호응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접촉도 없고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사실상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 전 대표가 적당한 선에서 멈추고 정치적 타협을 해야 했는데 이제는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표현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의 비대위 전환에 반대하며 전국위 의장직을 사퇴한 서병수 의원은 통화에서 "설혹 이 전 대표가 제명된다고 하더라도 밖에서 계속 당과 대통령을 비판한다면 갈등이 지속되는 것으로 비칠 것"이라며 "만나서 허심탄회하고 진정성있게 얘기하다 보면 해결 방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의 '투 톱'을 향해 "당이 가처분 정국을 하루빨리 벗어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며 "윤리위 결정이 나오기 전에 정치적 타결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 기회"라고 촉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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